경기체고가 제3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수영과 핀수영에서 20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수영 강교(强校)’로 부상했다.
경기체고는 15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수영 종목에서 김민석, 양현석, 김진하가 각각 3관왕에 오르고 이근아가 2관왕을 차지하는 등 금 13개, 은 7개, 동메달 2개 등 모두 22개의 메달을 수확, 종목 2위에 올랐다.
또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핀수영에서도 김유준과 송재욱, 곽재우, 유민서, 정승민이 2관왕에 오르고 대회신기록을 6개나 작성하며 금 7개, 동메달 1개를 획득, 종목우승을 달성했다.
중간 집계 금 20개, 은 7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한 경기체고는 서울체고(금 17·은 11·동 13)와 인천체고(금 4·은 6·동 12)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2학년인 김민석은 이날 열린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3초21로 정현석(서울체고)과 박종희(인천체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전날 열린 개인혼영 400m와 계영 800m 1위에 이어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은 개인혼영 400m에서는 4분22초91로 정상에 올랐고 계영 800m에서는 여승빈, 김진원, 양석현과 팀을 이뤄 7분32초60으로 우승했다.
역시 2학년인 김진하는 여자부 자유형 800m에서 8분45초77로 권민주(충남체고)와 정민경(인천체고)를 따돌리고 1위에 오른 뒤 윤예린, 김선재, 유은빈과 팀을 이룬 계영 800m에서도 8분25초44로 서울체고와 인천체고를 따돌리고 2관왕을 차지했고 이날 자유형 400m에서 4분18초07의 기록으로 박선영(전남체고)과 박소민(부산체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3관왕이 됐다.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3학년인 양석현은 배영 100m에서 56초97로 같은 팀 진가언과 김현일(충남체고)을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이날 배영 200m에서도 2분06초33으로 강현수(강원체고)와 이창훈(서울체고)을 따돌리고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또 1학년인 이근아는 전날 여자 자유형 50m에서 26초19로 아소연(부산체고)과 최현정(서울체고)을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자유형 100m에서도 56초83으로 이소연(부산체고)과 박시현(서울체고)을 누르고 1위로 골인해 2관왕에 등극했다.
이밖에 여자 접영 200m 이소영은 2분15초97로 방혜진(강원체고)과 변수현(인천체고)을 꺾고 1위에 올랐고 남자 자유형 50m 김진원도 23초37로 조재승(전북체고)과 박제현(전북체고)을 제치고 우승했으며 남자 배영 50m 진가언은 26초43으로 서승우(전남체고)와 이원우(경북체고)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핀수영에서는 남자 표면 100m 김유준과 표면 200m 송재욱(1분26초87·대회신), 표면 400m 곽재우(3분13초12·대회신), 여자 짝핀 100m 유민서(50초06·대회신), 표면 200m 정승민(1분33초67·대회신), 남자 계영 400m 곽재우, 신상범, 송재욱, 김유준(2분32초14·대회신), 여자 계영 400m 정승민, 정주홍, 홍수민, 유민서(2분49초73·대회신)이 정상에 동행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