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리그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올 시즌 최다 실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패했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8-14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3월 25일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1-14로 패했던 KT는 한달여 만에 최다 실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KT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 박세진이 2⅔이닝 동안 6피안타 1홈런 3볼넷으로 5실점(4자책)하고 두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신병률이 2⅓이닝동안 7피안타 3홈런 1볼넷으로 8실점하는 등 롯데 타선에 선발 전원안타를 얻어맞으며 경기 초반 13점을 내주고 일찌감치 무너졌다.
KT는 1회초 민병헌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는 등 4실점한 데 이어 3회에도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줘 0-5로 끌려갔다.
KT는 5회초에도 신본기, 이대호에게 각각 3점 홈런, 민병헌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는 등 홈런포 3방을 허용, 8실점하며 0-13으로 크게 뒤졌다.
4회까지 롯데 선발 김원중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던 KT는 5회말 박기혁, 강백호의 안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윤석민이 125m 짜리 중월 만루포를 쏘아올려 4-13으로 따라붙었다.
6회초 안타 2개로 1실점한 KT는 6회말 2사 후 장성우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5-14를 만들었고 8회말 황재균, 이진영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 6-14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박기혁의 좌전안타, 오태곤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KT는 강백호 타석 때 대타로 나온 유한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7-1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에서 로하스가 허무하게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9회말 김지열에 3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가고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이준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박기혁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1, 2위 팀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2위 SK 와이번스와 1위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SK가 9-10으로 석패했다.
SK는 1점 차로 뒤진 9회말 2사 후 김성현의 안타와 노수광, 한동민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기회를 잡았지만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