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양평서 도민체전 개막

‘경기도민의 스포츠 잔치’ 제64회 경기도체육대회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양평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뛰어라! 양평에서, 열어라! 경기의 꿈’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시·군 인구 수에 따라 1부 16개 시와 2부 15개 시·군이 각 부 종합우승을 걸고 격돌할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에서 1만722명(선수 7천556명, 임원 3천166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양평군, 양평군체육회, 종목별 경기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1개 정식종목과 3개 시범종목 등 모두 24개 종목이 양평 관내 32개 경기장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양평군에 경기장 시설이 없는 수영과 사격은 이천스포츠센터와 화성종합사격장에서 사전경기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1부에서 관전 포인트는 ‘지난 해 1부에서 개최지 잇점을 살려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한 화성시가 대회 2연패를 차지하느냐, 11년 연속 정상을 지키다 지난 해 화성시에 우승을 내준 수원시의 종합우승 재탈환이냐’다.

수원시는 이번 대회 종합우승 탈환을 위해 일찌감치 전력을 점검하는 등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해왔고 화성시도 대회 2연패를 위한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부에서는 ‘5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포천시와 이를 저지하려는 이천시, 양주시, 오산시 등의 도전’이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개최지 양평군도 개최지 가산점과 유리한 시드배정 등을 앞세워 조심스럽게 사상 첫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경기장 여건과 각종 전국대회 일정 등으로 역도, 탁구, 수영, 사격, 배드민턴 등 5개 종목이 사전경기로 치러졌다.

대회 개회식은 26일 오후 5시부터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다.

개회식은 ‘꿈길로의 안내’를 주제로 한 사전행사와 ‘눈길이 머무는 양평’을 주제로 한 식전행사, ‘소통으로 하나되는 손길’을 주제로 한 공식행사 순으로 진행되며 ‘물길따라 온 양평’을 주제로 한 식후행사에는 장윤정, 박상철, 에이핑크, 위너, 김소현 등이 출연해 대회 개막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친다.

이날 사전경기로 열린 1부 축구 남자부 1회전에서는 부천시와 파주시, 성남시, 광명시, 김포시, 시흥시, 화성시, 의정부시가 8강에 진출했고 1부 정구 남자부에서는 남양주시, 수원시, 김포시, 용인시, 안양시, 화성시, 부천시가 2회전에 진출했다.

또 2부 테니스 여자부 양평군과 의왕시, 양주시, 이천시, 오산시, 가평군, 연천군, 하남시, 1부 배구 남자부 파주시, 남양주시, 안양시, 수원시, 광주시도 2회전에 합류했다.

지난 24일 양평군 두물머리 관광지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오후 5시 물맑은양평시장 원형광장 쉼터에 안치됐다.

한편 경기도체육회는 이번 대회 시·군별 육성점수를 공개했다.

제98회 전국체육대회와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점수가 포함된 시·군별 육성점수는 비율배점으로 각 시·군의 종합점수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1부에서는 성남시가 5천점으로 가장 많은 육성점수를 받았고 화성시(4천295점)와 수원시(3천965점), 평택시(3천347점)가 뒤를 이었다. 2부에서는 포천시(2천350점), 가평군(1천510점), 연천군(1천500점), 동두천시(1천270점) 순이었다.

/김영복·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