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시즌 4연승을 질주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9라운드 경남FC와 경기에서 전세진, 데얀, 김종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4연승과 함께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6승2무1패, 승점 20점으로 전북 현대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3위 경남과의 승점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이날 경남에 패했다면 다득점에 뒤져 3위로 내려갈 수 있었던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데얀, 염기훈, 전세진 등 공격자원은 물론 크리스토밤, 최성근, 김종우, 이기제 등 미드필드 진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경남을 압박했다.
전반 9분 이기제의 슛으로 포문을 연 수원은 전반 12분과 13분 데얀의 연속 슛으로 경남의 골문을 두드린 뒤 전반 16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상대에게 볼을 내줬지만 이기제가 재치있는 태클로 다시 볼을 빼앗아 전방으로 밀어줬고 이 볼을 잡은 전세진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경남의 오른쪽 골망을 가른 것.
기세가 오른 수원은 이후에도 김종우, 염기훈 최성근의 연이은 슛으로 더욱 거세게 경남을 밀어붙였고 전반 38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염기훈이 경남 진영 왼쪽을 돌파한 뒤 중앙 쪽으로 밀어준 볼을 데얀이 잡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경남을 골문을 갈랐다.
데얀의 발을 떠난 공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수원은 전반 막판 김종우와 전세진의 슛이 잇따라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기제가 경남 진영 골문 앞으로 낮게 깔아찬 크로스를 김종우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3-0을 만들었다.
3골 차 여유를 가진 수원은 전세진과 데얀, 최성근을 빼는 여유를 보였고 경기 종료 직전 박지수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