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우승 배 민 한 수원시 총감독
“지난 해 종합우승을 놓치고 1년 동안 전력을 재정비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의 기본에 충실하자’고 했는데 2년 만에 종합우승을 되찾아 기쁩니다. 대회기간 고생하신 선수단과 응원단, 수원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28일 양평군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64회 경기도체육대회 1부에서 2년 만에 종합우승기를 되찾은 배민한 수원시 총감독(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사진)의 소감이다.
배 국장은 “사무국장으로 부임한 지 2개월여 밖에 되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직장운동부는 물론 각 종목단체 임원, 선수 및 지도자가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대회를 앞두고 가상체점에서 지난 해 우승팀 화성시에 600점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와 불안했는데 예상보다 점수 차가 벌어진 채 우승했다”고 말했다.
배 국장은 이어 “지난 해 18개 팀의 선수들을 단기 계약 형식으로 영입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화성시가 올해 5개 팀을 정식 창단하고 성남시도 육성점수에서 높은 득점을 올려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 데 복싱, 씨름, 당구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하는 등 11개 종목에서 입상하며 종합우승에 기여했다”며 “검도가 1회전에 탈락하고 볼링도 예상보다 성적이 저조했지만 테니스와 육상 등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배 국장은 “이번 도체육대회는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부임할 당시 선수등록 시기여서 사실상 전임 사무국에서 준비했다고 볼 수 있었다”며 “전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각 종목별로 개별 면담을 통해 전력을 분석하고 사전경기 때부터 매일 양평을 오가며 선수단을 격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특히 시민들로 구성된 스포츠 응원단이 선수들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고 밝혔다.
배 국장은 끝으로 “앞으로 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더 나아가 수원체육이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배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당장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1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유도 조구함 등 수원 소속 선수들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