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경기도체육대회 폐막
수원시가 제64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2년 만에 1부 종합우승을 탈환했다. 또 2부에서는 개최지 양평군이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수원시는 지난 28일 양평군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1부에서 종합점수 3만78점으로 지난 해 우승팀인 화성시(2만8천281점)와 성남시(2만7천191점)를 따돌리고 2년 만에 종합우승기를 되찾았다.
이로써 지난 2005년 제51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제61회 대회가 미개최 된 것을 제외하고 2016년 제62회 대회까지 11회 연속 정상을 지키다가 지난 해 개최지 화성시에 우승기를 내줬던 수원시는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수원시는 복싱과 씨름, 당구 등 3개 종목에서 우승하고 테니스와 정구, 배구, 탁구, 유도 등 5개 종목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육상과 배드민턴, 태권도 등 3개 종목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총 21개 정식 종목 중 11개 종목에서 입상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화성시는 수영, 배구, 우슈, 사격 등 4개 종목에서 1위, 정구, 검도 등 2개 종목에서 2위, 볼링에서 3위 등 종 7개 종목에서 입상했지만 대회 2연패 달성에는 실패했다.
또 2부에서는 64년 만에 처음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한 양평군이 2만5천277점을 획득하며 대회 5연패에 도전한 포천시(2만4천477점)와 이천시(2만400점)를 제치고 사상 첫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과 대진종목 시드배정으로 이번 대회 2부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양평군은 육상과 테니스, 복싱, 씨름, 유도, 태권도, 볼링 등 7개 종목에서 우승하고 정구, 탁구, 배드민턴, 당구 등 4개 종목에서 준우승을, 축구, 역도, 보디빌딩, 사격 등 4개 종목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21개 종목 중 15개 종목에서 입상하며 처음으로 종합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포천시는 탁구, 역도, 배드민턴, 보디빌딩 등 4개 종목에서 1위, 수영, 축구, 씨름, 유도, 검도 등 5개 종목에서 2위, 육상, 골프 등 2개 종목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총 11개 종목에서 입상했지만 개최지 이점을 살린 양평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승 기록을 ‘4’에서 멈춰야 했다.
1부 종합 3위를 차지한 성남시는 테니스, 정구, 배드민턴(공동우승), 볼링에서 우승했고 종합 4위에 오른 남양주시는 유도와 검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용인시는 궁도와 골프, 안산시는 탁구와 태권도, 파주시는 육상, 김포시는 축구, 고양시는 역도, 시흥시는 배드민턴(공동우승), 광명시는 보디빌딩에서 각각 정상에 등극했다.
2부 종합 3위에 오른 이천시는 수영과 사격에서 1위에 올랐고 종합 4위를 차지한 의왕시는 축구와 배구에서 정상에 등극했으며 여주시는 궁도와 골프, 양주시는 당구, 안성시는 정구, 과천시는 검도에서 각각 정상을 밟았다.
이번 대회 페어플레이를 펼친 시·군에 주어지는 모범선수단상은 1부 부천시, 용인시, 안산시, 2부 여주시, 양주시, 연천군이 각각 1, 2, 3위에 올랐고 전년도 보다 성적이 향상된 시·군에 주어지는 성취상은 1부 남양주시, 부천시, 용인시, 2부 양평군, 여주시, 가평군이 1~3위에 입상했다.
입장상은 1부 김포시가 5회 연속 1위에 오른 가운데 성남시와 시흥시가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2부에서는 이천시, 안성시, 가평군이 1~3위에 등극했으며 경기단체 질서상은 경기도볼링협회가 수상했다.
이밖에 경기도체육회가 선정한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에는 육상 2부 여자부에서 400m, 800m, 400m 계주, 1천600m계주에서 우승하며 4관왕에 오른 이선영(양평군)이 선정됐다.
한편 이날 양평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장경순 도 연정부지사와 김선교 양평군수, 이종식 양평군의회의장,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 등 내빈과 시·군 선수단,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선교 군수는 환송사에서 “지난 3일간 뜨거운 열정과 투혼으로 최선을 다한 시·군 선수단과 대회 성공을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리다”며 “오늘로 대회는 막을 내리지만 우리 가슴속에 영원한 기억으로 남길 바라고 앞으로 ‘생태행복 도시, 희망의 양평을 다시 방문해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시상이 진행됐고 김선교 양평군수가 장경순 부지사에게 반납한 대회기가 차기 개최지인 안산시를 대표해 정용상 시체육회 수석부회장에게 전달되며 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 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