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리그1 10R 안방서 경기
9·16일 ACL 16강전 맞대결
바그닝요·장호익 출전 못해
전북경기 때 9명으로 경기마쳐
체력적인 피로도 누적 큰 부담
전세진·데얀 출격해 승리 사냥
수원 삼성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인 울산 현대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오는 2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0라운드에서 울산과 맞붙는다.
4월 29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선두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바그닝요와 장호익이 전반전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9:11의 숫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2로 패하며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춘 수원은 울산 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30일 현재 6승2무2패, 승점 20점으로 선두 전북(9승1패·승점 27점)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수원은 3위 경남FC(5승2무3패·승점 17점)에 승점 3점차로 쫓기고 있어 울산 전에서 패할 경우 2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 몰려 있다.
수원으로서는 울산 전을 2위 자리를 지키고 선두 전북을 추격하는 발판을 삼아야만 한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주전급 수비수 대부분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데다 바그닝요와 장호익이 전북 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울산 전에 나설 수 없고 전북을 상대로 9명이 뛰다보니 체력적인 부담도 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2경기 연속 골로 수원의 연승에 힘을 보탠 신예 전세진과 데얀, 이기제 등이 전북 전에 출전하지 않아 체력적인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수원은 더군다나 2일 울산 전을 시작으로 5월 세째 주까지 매주 수요일에 울산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H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수원의 16강 상대가 울산이기 때문이다.
수원은 2일 울산과 정규리그를 치른 뒤 정확히 일주일 만인 9일 울산과 원정경기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 데 이어 다시 일주일 뒤인 16일 수원에서 16강 2차전을 갖는다.
5월에만 울산과 3차례 맞붙게 된 것이다.
수원은 2일 열리는 울산과 홈 경기 결과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 기선을 잡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울산도 2일 경기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직전에 열리는 만큼 4월에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등 8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이 많이 떨어진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편 5연패 수렁에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