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프로구단들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오는 4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주말 3연전을 치르는 SK 와이번스는 어린이 날을 맞아 선수와 함께하는 운동회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 ‘2018 W키즈 페스티벌’을 준비한다.
SK는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간 5세부터 9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이어달리기와 파도타기 등으로 구성된 ‘W 가족운동회’를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SK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의 ‘플레이위드 이벤트’ 메뉴에서 할 수 있으며, 우승팀 어린이 전원은 당일 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또 5일 ‘W키즈 코스프레왕’ 선발대회를 개최해 다양한 캐릭터 복장을 착용한 13세 이하 어린이의 코스프레 사진을 이메일(wyverns_sk@nate.com)로 전송한 뒤 플레이위드를 통해 참가신청하면 예심을 통과한 어린이 8명을 대상으로 본선을 치러 코스프레 왕을 선발한다.
KT 위즈도 4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에서 어린이 아구팬을 기다린다.
KT는 5일과 6일 선수 사인회를 진행하고 빅또리 어린이 운동회와 선수단 플레이어 에스코트 등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구호를 앞세워 출범한 프로야구는 어린이날이 가장 중요한 날 가운데 하루인 만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한화 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NC 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두산 전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5일 한판 대결을 펼치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12개 팀 중 홈 경기를 갖는 구단들도 이벤트를 준비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는 홈팀 서울이 애니메이션 ‘라바’, ‘안녕 자두야’ 캐릭터가 관중들과 호흡하며 응원전을 펼치고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선 테마파크를 운영해 어린이 팬들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지난 8일 수원에서 열린 슈퍼매치 1차전에서 역대 최소인 1만3천122명의 관중이 찾아 자존심을 구겼던 두 구단은 어린이날 특수를 통해 흥행 부활을 노린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가 펼치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선착순 3천 명에게 초콜릿 또는 캐릭터 양말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공기 청정기 5대와 게임기 5대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