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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슬퍼매치 “이번 판은 진정한 슈퍼매치”

수원-서울, 대결 앞두고 기자회견

 

지난달 경기 팬들에 실망감 안겨

슈퍼매치 역대 최소관중 불명예

“5일 어린이날 스릴 만점 선사”

수원, 대체자원으로 체력전 대비

서울 “변화된 전략 보여줄 것”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올 시즌 두번째 슈퍼매치가 어린이 날인 5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2라운드로 펼쳐질 이번 맞대결은 서울의 황선홍 감독 사퇴 이후 처음 맞붙는 데다 지난 4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첫번째 슈퍼매치에서 양팀 모두 졸전 끝에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터라 K리그 최고 구단이라는 수원과 서울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총력전이 필요하다.

수원 서정원 감독과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도 이같은 점을 고려해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올해 첫 슈퍼매치는 팬들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며 “이번 슈퍼매치가 어린이 날에 열리는 만큼 어린이들에게 축구가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을용 감독대행도 “팀 분위기가 조금 침체해 있지만 슈퍼매치를 계기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며 “감독대행으로 처음 치르는 슈퍼매치인 만큼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는 국내 프로축구 최고의 빅매치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서 ‘그들만의 라이벌전’으로 위상이 추락되고 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슈퍼매치’가 아니라 ‘슬퍼매치’라는 비아냥 섞인 농담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달 8일 열린 시즌 첫 슈퍼매치는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슈퍼매치 역대 최소 관중인 1만3천122명이 입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기 내용도 양팀 모두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치면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해 ‘슈퍼매치’ 사상 최악의 경기였다는 평가와 함께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수원과 서울의 시즌 두번째 슈퍼매치도 상황이 좋지는 않다.

수원은 지난 달 29일 전북 현대와 정규리그 10라운드에서 바그닝요와 장호익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서울전에 나설 수 없고 서울은 황선홍 감독의 자진 사퇴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팀 성적도 수원은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이고 서울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을 기록중이다.

두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만큼 이번 슈퍼매치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서 감독은 “4월에 사흘 간격으로 15경기를 치르는 등 정말로 살인적인 스케쥴을 보내면서 체력적으로 고갈됐고 전북 전에서 2명이나 퇴장 당하면서 후유증이 컸다”며 “하지만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경기마다 8~9명의 선수들이 로테이션 되면서 출전기회가 늘어나 선수들이 자신감에 쌓인 것은 수확”이라고 전했다.

서 감독은 이어 “이번 슈퍼매치도 상황은 어렵지만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했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대행도 “당장 팀 색깔이 바뀌기는 쉽지 않지만 빠른 축구를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슈퍼매치부터 팀이 전술적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박진감 있게 경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근 K리그에서 가장 ‘핫’한 1999년생 새내기 수원 전세진과 서울 조영욱이 참석했다.

전세진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슈퍼매치고 이번에 출전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조영욱은 “지난 번엔 뛰지 못했는데 이번엔 꼭 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홈 경기여서 모든 선수가 승리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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