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성남은 지난 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성남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올 시즌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6승4무, 승점 22점으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수원FC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3승7패, 승점 9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수원FC를 거세게 몰아 붙였지만 수원FC 골키퍼 김다솔의 연이은 슈퍼 세이브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계속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성남은 전반 30분 성남의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수원FC 이승현의 크로스가 무랄랴와 연제운의 몸을 잇따라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자책골로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끌려갔다.
후반들어 전열을 정비한 성남은 후반 25분 서보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가 골대 앞에서 튀어 오른 뒤 그대로 들어가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44분에는 성남 이학민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서보민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역전드라마를 만들었다.
부천FC는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5분 진창수의 결승 골과 골키퍼 최철원의 ‘선방 쇼’를 앞세워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2연승을 거두고 7승3패, 승점 21점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리그 최하위 FC안양은 아산 무궁화FC에 0-3으로 완패했고 안산 그리너스FC도 부산 아이파크에 1-3으로 져 승점 15점으로 리그 5위로 밀려났다.
한편 올 시즌 두번째 슈퍼매치로 펼쳐진 K리그1 11라운드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에서는 수원이 1-2로 패해 6승3무3패, 승점 21점으로 경남FC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3위로 밀려났고 인천 유나이티드도 제주 유나이티드에 1-2로 져 승점 7점으로 리그 1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