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 기업인 대상 조사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인천지역 기업들의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80%를 넘어서면서 앞으로 예상되는 남북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심리를 표출했다.
7일 인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인천지역 기업인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84.0%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보통’(10.9%), ‘다소 불만족’(2.2%), ‘매우 불만족(2.9%) 순으로 응답했다.
또 응답 업체 중 51.8%가 대북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참여 이유는 ‘저렴한 인건비’(28.2%),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17.1%), ‘북한 내수시장 진출’(17.1%) 등을 꼽았다.
이어 ‘생산기지 구축’(10.6%), ‘동북아 진출 거점 마련’(7.9%), ‘관광, 유통 등 서비스업 진출’(4.6%), ‘값싼 원자재 공급’(4.2%), ‘도로 등 SOC 건설 참여’(3.7%), ‘기술 및 노후설비 수출’(3.2%), 기타(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를 원하는 기업들은 ‘단독 투자’(31.0%)를 가장 선호했으며, ‘위탁 가공’(25.0%) 형태의 투자, ‘단순 교역’(19.0%), ‘합작 투자’(17.0%) 순이었다.
반면, 대북사업투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업체들은 ‘남북관계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 중단 위험’(53.8%)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그리고 ‘장기적·종합적 전망 불투명’(24.4%), ‘북한 노동자의 노무관리 리스크’(6.4%), ‘행정적 지원 미약’(2.6%), ‘통행, 통신, 통관 등의 어려움’(2.6%)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한편,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할 정책 과제로 ‘지속적인 경영활동을 위한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 마련’(60.6%)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기업활동보장 등 대북투자보호제도 확충’(27.3%)을 지적했으며, ‘민간자율의 교류환경 조성’(5.3%), ‘제2의 개성공단 추진’ 등도 건의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