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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앞에 선 두 사령탑, 우정은 잠시 ‘OFF’

수원- 울산, 오늘 16강전 1차전
서정원-김도훈 감독 ‘동갑내기’
기자회견서 양보없는 경쟁 예고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길목에서 프로축구 K리그1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가 정면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9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울산과 맞붙는다.

수원은 조별리그 H조에서 3승1무2패, 승점 10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고 울산은 F조에서 2승3무1패, 승점 9점으로 조 2위에 올라 16강에 합류했다.

수원과 울산이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은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아클럽 챔피언십’에서 2001년과 2002년 2연패를 달성한 바 있고 울산은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었다.

양 팀의 역대 K리그 전적에서는 수원이 26승21무29패로 다소 밀려 있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2일 열린 11라운드로 양 팀 모두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6승3무3패, 승점 21점으로 3위에 올라 울산(5승3무4패·승점 18점·6위)보다 앞서 있지만 최근 분위기는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수원보다 울산(1승2무)이 좋다.

수원은 6~9라운드까지 4연승을 달리다가 10라운드에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전북 현대에 0-2로 패했고 11라운드 울산과 무승부에 이어 시즌 두번째 슈퍼매치인 12라운드에 FC서울에 1-2로 져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반면 울산은 올 시즌 개막 후 4연패로 부진했지만 5~7라운드 3연승을 거둔 뒤 8~12라운드까지 2승3무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기는 1970년생 ‘동갑내기 사령탑’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69년생으로 88학번이지만 호적상 1970년생으로 돼 있는 서정원 수원 감독과 1970년생에 89학번인 김도훈 울산 감독은 각각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이어서 대학 시절 연고전을 치르며 라이벌 의식을 가졌다.

8일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도 서 감독은 “김 감독과는 예전부터 친한 사이였고 자주 만나던 사이였지만 최근에는 연락하지 않았다. 친하지만 선의의 경쟁을 펼쳐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밝혔고 김 감독은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어서 이번 시즌은 남다른 목표를 가지고 준비했다. 울산 선수들은 중요한 경기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홈경기인 만큼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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