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3연패에 빠지며 리그 8위로 추락했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4-9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20패째(16승)를 당한 KT는 롯데 자이언츠에 밀려 8위로 내려앉았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았지만 홈런 1개 포함 8피안타에 볼넷 2개를 내주고 7실점(4자책)하며 시즌 3패째(2승)를 당했다.
1회초 선두자타 박해민과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은 KT는 후속 타자를 삼진과 투수 땅볼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뒤 1회말 강백호의 볼넷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중간 안타, 유한준의 우측 안타 등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KT는 4번타자 황재균이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돌아섰지만 윤석민의 3루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강백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 과정에서 3루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을 시도한 삼성이 1루에서 타자주자 윤석민이 세이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요구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끝에 선취점을 인정받은 KT는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는 듯 했지만 곧바로 실책에 이은 연이은 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2회초 김현곤의 3루 쪽 땅볼 때 황재균이 볼을 제대로 잡지 못해 무사 1루를 자초한 뒤 구자욱의 좌중간 3루타로 1-1 동점을 내준 KT는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박한이의 2루타와 박해민의 내야안타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은 KT는 삼성의 더블 스틸 작전으로 1점을 더 내줬고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 떄 2루에 있던 박해민까지 홈으로 들어오며 1-4로 끌려갔다.
2회말 오태곤의 볼넷과 심우준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KT는 강백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로하스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뽑아 3-4로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 유한준이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 매 회 주자가 출루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번번히 후속타 불발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6회초 구자욱의 내야안타에 이은 2루 도루와 투수 고영표의 폭투,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한이에게 우월 3점포를 얻어맞아 3-7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7회초에도 3안타와 폭투로 2점을 더 내줘 3-9로 크게 뒤진 KT는 8회말 1사 2, 3루에서 박기혁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5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0-9로 완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지만 23승13패로 2위를 유지했다.
/정민수기자 jms@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