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장애 스포츠인들의 잔치’인 제8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10일부터 사흘간 양평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양평군와 양평군장애인체육회, 종목별 도가맹경기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게이트볼, 지적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론볼,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수영, 역도, 육상, 조정, 탁구, 테니스, 파크골프, 청각축구 등 16개 종목에 e-스포츠가 새롭게 추가돼 총 17개 종목에 걸쳐 양평종합운동장 등 17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양평군 관내에 시설이 없는 수영종목은 지난 6일 이천스포츠센터에서 사전경기로 열려 광주시가 3천344점으로 고양시(2천702점)와 부천시(2천579점)를 꺾고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시·군 대항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에서 3천284명(선수 1천802명, 임원 및 보호자 1천125명, 심판 및 운영요원 357명)이 참가한다. 이는 지난 해 화성시에서 열린 제7회 대회 때보다 385명이 늘어난 수치다.
시·군별로는 종합우승 4연패에 도전하는 수원시가 281명(선수 169명·임원 및 보호자 112명)으로 가장 많고 부천시(258명), 시흥시(183명), 평택시(182명), 용인시(181명), 성남시와 안산시(이상 159명), 고양시(148명)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인원이 참가한 시·군은 과천시로 선수 20명, 임원 및 보호자 9명 등 29명이 참가했다.
종목별로는 게이트볼이 24개 시·군에서 292명이 참가해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하며 탁구(213명)와 볼링(181명), 파크골프(175명), 배드민턴(114명), 댄스스포츠(111명), 수영(105명) 등 6개 종목에서 100명 이상의 선수단이 참여하며 테니스는 가장 적은 5개 시·군에서 13명이 출전했다.
제6회 대회까지 메달제로 진행되던 도장애인체육대회는 지난 해 처음 종합점수제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도 종합점수로 31개 시·군의 순위를 가린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은 10일 오후 3시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31개 시·군 선수단을 비롯해 도장애인체육회 임원, 각 종목별 회장 및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은 6·13 지방선거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회를 주최하는 도장애인체육회와 양평군은 레인보우, 뮤지컬 가수 설하윤 등을 초청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