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6번째 홀드를 챙겼다.
오승환은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35였던 평균자책점은 2.22까지 내려갔다.
팀이 4-3으로 앞선 7회말 2사 후 선발 J.A. 햅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오승환은 라이스 호스킨스에게 컷 패스트볼 2개를 던져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8회에도 등판한 그는 마이켈 프랑코를 루킹 삼진, 카를로스 산타나를 내야 뜬공, 에런 알테르를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투구 수는 15개에 불과했고, 그중 스트라이크는 10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다.
오승환은 5-3으로 팀이 추가점을 낸 9회, 마운드를 라이언 테페라에게 넘기고 임무를 완수했다.
토론토는 필라델피아에 5-3으로 승리해 27일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2회초 1사 2, 3루에서 터진 드본 트래비스의 2루타로 먼저 2점을 얻은 토론토는 6회초 2사 만루에서 드와이트 스미스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6회말 토론토는 실책 2개와 안타 4개를 함께 내주며 3실점 해 한 점 차로 쫓겼다.
오승환을 올려 상대 흐름을 끊은 토론토는 9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출루의 달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눈과 배트로 7경기 연속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0.259에서 0.260(204타수 53안타)으로 소폭 올랐다.
첫 타석을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0-5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루타를 터트렸다.
이번 시즌 10번째 2루타다.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1사 후 노마 마자라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이번에는 유릭슨 프로파르가 병살타로 아웃돼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쳤다.
추신수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투수 땅볼로 아웃돼 타격을 마쳤다.
텍사스는 3-5로 져 최근 2연승을 마감하고 22승 3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