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엉덩이 통증으로 교체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팀 관계자는 29일 이청용의 상태에 대해 “엉덩이 타박상”이라며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고 의료진의 처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 평가전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전에 헤딩 경합 후 착지하다 넘어지며 엉덩이쪽 통증을 호소했다.
의료진으로부터 간단한 처치를 받고 다시 투입된 이청용은 후반전에 상대 선수와 공을 두고 몸싸움을 하다 충돌해 넘어졌고 고통이 심한 듯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이청용은 결국 문선민(인천)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고,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는 다소 절룩이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 관계자는 “원래 안 좋았던 부위는 아닌데 공교롭게도 전후반에 비슷한 부위를 다쳤다”며 “엉덩이 통증이 있으면 걷는 데에도 살짝 불편함이 있다. 다리에 이상이 있거나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