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 열린 아시안오픈 스케이트보드 챔피언십에서 일본 선수들이 메달을 싹쓸이했다.
다이소케 이케다(일본)가 ‘아시아 스케이트보드 최강자’를 가리는 2018 아시안오픈 스케이트보드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케다는 지난 2일 용인시 죽전 엑스파크공원에서 열린 대회 스트리트 남자부 경기에서 2차 시기에 최고점인 269점을 기록해 료 소가와(266점)와 교노수케 야마시타(246점·이상 일본)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린구 고니시와 하루토 호시노(이상 일본)이 245점과 237점으로 4위와 5위에 오르는 등 일본 선수들이 상위 랭커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선수 중에는 올해 11세로 스케이트보드 천재로 불리는 임현성(강원 춘천 신남초)이 결승 1차 시기에 199점, 2차 시기에 144점을 기록했지만 입상권과는 격차가 컸다.
스케이트보트 국내 랭킹 1위인 은주원(구리 수택고)은 예선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16명이 진출하는 결승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스트리트 여자부에서는 카야 이사(일본)가 결승 1차 시기에 202점을 기록하며 나나미 소지(155점)와 히나 마에다(153점·이상 일본)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국내 선수 중에는는 최가온이 136점을 얻어 5위에 랭크했다.
한편 김영순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은 이날 열린 개회식에서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이번에 열린 아시안오픈 스케이트보드 챔피언십이 국내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