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남자 58㎏급 올림픽랭킹 1위 김태훈(수원시청)이 월드그랑프리대회에서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태훈은 3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이틀째 남자 58㎏급 준결승에서 미하일 아르타모노프(러시아)에게 5-6으로 패했다.
지난해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김태훈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리즈 1차 대회부터 월드그랑프리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아르타모노프는 지난해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김태훈이 불참한 2017 런던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와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러시아의 기대주다. 아르타모노프는 결승에서 카를로스 나바로(멕시코)를 5-4로 꺾고 이번 정상에 올랐다.
한편 같은 체급에 나선 정윤조(용인시청)는 16강에서 나바로에게 14-26으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