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7)이 연장 준우승의 아쉬움을 자신감으로 바꾸고 다시 한 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오는 8일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리는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 출전한다.
안병훈은 4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끝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연장전에 진출, 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에 이은 두 번째 연장전 패 준우승이다.
그러나 안병훈은 “결과는 아쉽지만, 스스로 자신감을 준 대회”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어 “샷과 퍼트 모두 잘 돼 다음 주에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며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은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다.
이 때문에 US오픈에 집중하려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다. ‘세계랭킹 톱10’ 선수 중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2위 더스틴 존슨(미국), 9위 브룩스 켑카(미국)뿐이다.
이는 상승세를 발판으로 우승을 노리는 안병훈에게 절호의 기회다.
전년도 우승자 대니얼 버거(미국)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버거는 2016년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고, 작년에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통산 2승째를 따낸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