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준비한 인턴기획전 ‘낯, 가리다’가 다음달 22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열린다.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 온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인턴기획전을 통해 예비 큐레이터들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선보인다.
성남큐브미술관은 미술관 및 관련 분야의 실무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6개월 과정의 정기 인턴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2016년 상반기부터 2017년 하반기까지 총 4명의 큐레이터를 배출했다.
이 중 황욱현(1기), 서희연(2기), 장윤미(4기) 3명의 인턴이 준비한 ‘낯, 가리다’는 얼굴의 다른 표현이기도 한 ‘낯’의 의미처럼, 현대인들이 자기 정체성을 어떻게 드러내는지를 작품을 통해 풀어낸다.
곽상원, 김효숙, 박승예, 박은하, 오석근, 유현경 등 6명 작가가 참여한 전시는 작가 개인 혹은 현대인을 대변하는 ‘낯’에 대한 재해석과 함께 그들의 가려진 ‘낯’을 탐색하는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실 1층에는 박은하, 박승예, 유현경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2층에는 사회적, 문화적 존재로서 현대인의 정체성을 다각적인 시선으로 조망한 김효숙, 곽상원, 오석근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미래 인재들의 참신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번 ‘인턴기획전: 낯, 가리다’는 관람객들에게는 작품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며 자기 소통에 대한 시각을 스스로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작가와 기획자 미술관이 함께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 기간 중 박은하 작가의 벽화 퍼포먼스가 열리며 매주 토요일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이어진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