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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환 수원지검장·양부남 의정부지검장 취임

 

“검찰 변화 중심에
인권·법치 있어야
소중한 가치 중시할 것”

“공수처·경찰과 함께
무한경쟁해야 할 시대
실력 있는 검찰이 돼야”


“모든 법 집행은 ‘인권’이라는 최고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적법한 절차 속에서 이뤄질 때에만 참된 의미를 가집니다.”

 

 

 

 

차경환(49·사법연수원 22기) 신임 수원지검장이 지난 22일 수원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 지검장은 이날 “검찰 개혁이 큰 사회적 화두가 돼 있는 시대”라며 “검찰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제대로 인식하고 공감하는 데서부터 진정한 변화가 시작되고, 그 변화 중심에는 항상 인권과 법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법 절차나 인권을 소홀히 한 대가로 얻어낸 결과는 무의미할 뿐 아니라 패악이 될 수도 있다”면서 “검찰권을 행사할 때마다, 보호되고 회복돼야 하고 침해 우려가 있는 인권은 없는지, 늘 두렵고 겸허하게 끊임없이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 지검장은 열린 토론과 소통, 진언과 공감을 비롯한 소중한 가치를 중시하는 수원지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양부남(58·사법연수원 22기) 신임 의정부지검장은 이날 의정부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법언을 명심, 신속한 사건처리를 통해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종 회의와 보고, 행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 지검장은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부정부패 척결에 검찰이 앞장서야 한다. 누구를 구속했느냐보다 ‘이 수사를 통해 생산적인 효과를 가져왔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찰도 이제 공수처, 경찰과 함께 무한경쟁해야 할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는 자가 생존하는 그런 시대에 실력 있는 검찰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은 피의자를 비롯한 사건 당사자, 관계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생겨났고 검찰권을 부여한 것은 국민”이라며 “아무리 좋은 실적을 거양한 수사라 할지라도 인권을 침해하는 수사는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박광수·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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