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서고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출루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추신수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작한 출루 행진은 37경기째 이어졌다.
그는 24일 미네소타전에서 3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자신의 종전 기록(35경기)을 넘어섰다. 다시 출루에 성공하면서 추신수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37경기’가 됐다.
메이저리그 연속 출루 기록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달성한 84경기다. 현역 선수 기록은 2013년 추신수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함께 뛴 조이 보토가 보유하고 있다. 보토는 2015년 4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보토의 기록에 접근하고 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시속 150㎞ 빠른 공을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쳤다. 추신수의 올 시즌 17번째 2루타다.
추신수는 3회 볼넷을 골라 두 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가 되고, 8회에는 1루 땅볼에 그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80(293타수 82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하지만 7연승을 질주하던 텍사스는 0-2로 패해 연승이 끊겼다.
미네소타 선발 베리오스는 7이닝을 3안타 무실점 12탈삼진으로 막아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텍사스 선발 바톨로 콜론도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3으로 앞선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타자 크리스 영을 시속 138㎞의 고속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이언 킨슬러에게 시속 112㎞ 커브를 던져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는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전날(24일) 1-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블론 세이브를 하고, 9회초 팀 타선이 점수를 뽑은 덕에 쑥스러운 승리(3승 2패)를 챙겼지만 하루 만에 다시 등판해 완벽한 투구로 홀드를 얻었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41에서 3.31로 조금 낮췄다.
토론토가 연장 10회초 2사 후 대타 켄드리 모랄레스의 좌월 솔로포로 7-6으로 힘겹게 승리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