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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병점고교, 학부모회 모금 말썽

화성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부모회가 학생과 교사들의 간식비 명목 등으로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거둔 사실이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26일 학부모들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개교한 화성 병점고교 학부모회가 지난 10일부터 15일사이 1학년 학부모 모두에게 "학생과 교사들의 간식비와 정수기 필터 교체 등 학부모 차원에서 학교운영을 돕기 위해 모금을 하자"며 돈을 거뒀다.
각 반에서는 약 7~8명의 학부모들이 3~5만원씩을 내 지금까지 500여만원이 모아졌고 이를 학부모회측에서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학교발전기금이 아닌 경우 학부모회 등에서 돈을 거두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이에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교사들 회식비로 사용하기 위해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거두느냐"며 "이미 받은 수백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정식으로 내지도 않고 도대체 어디에 쓸 것이냐"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교사들이 공부시켜주고 자습감독시켜준다고 학부모들이 돈을 내야 하느냐"며 "형편이 어려워 돈을 못내는 학부모들은 어떻하란 말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말썽이 빚어지자 이 학교 운영위원장 조모(45)씨는 이날 "신설학교가 명문고가 되기 위해 학부모 차원에서 고생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을 위한 간식비와 정수기 필터 교체 등을 위해 모금을 한 것"이라며 "오직 학생들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는 여건을 위한 것뿐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조씨는 "모은 금액은 학부모들에게 모두 되돌려 주겠다"며 "이번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위원장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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