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임용 대가로 1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총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경기대학교의 총학생회가 교수임용비리 근절과 재단전입금 확충, 등록금 동결 등을 요구하며 지난 19일부터 8일째 총장실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26일 경기대 총학생회(회장 김성일.행정4)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대학측과 등록금 협상이 결렬된 직후 총학생회 소속 10여명의 학생들이 총장실을 점거해 26일 현재 등록금동결, 손종국 총장 퇴진 등 10대 요구안을 제시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총학생회 김경무(체육4) 부회장은 "경기대 등록금 인상율이 9.5%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손총장이 지난 93년부터 총장직을 맡아 민주적 방식에 의한 새로운 총장선출이 시급해 이같이 투쟁하게 됐다"며 "총학생회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질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며 검찰이 손총장의 개인비리를 비롯한 재단비리를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