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조사결과 발표
인천지역 기업 86.1%가 미·중 무역분쟁 대응방안이 미비하다고 답변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25일 발표한 ‘미·중 무역분쟁 관련 인천지역 기업인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는 업체가 49.4%를 차지했다.
반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9.6%에 불과했으며, ‘영향이 없다’고 답한 업체도 41.1%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두 나라에 모두 수출하는 업체들의 63.9%가 미·중 무역분쟁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또 중국에만 수출하는 업체들의 54.5%가 미·중 무역분쟁이 기업 경영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미국에만 수출하는 업체들도 53.3%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미국과 중국 모두에 수출하는 업체가 미국과 중국 한 개 국가에 수출하는 업체보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하여 더 큰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응답업체의 86.1%가 ‘대응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해 대부분 기업들은 대응방안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응하고 있는 업체에서는 ‘수출 다변화’, ‘해외 이전 고려’, ‘관계기관 지원 요청’ 등을 구체적인 대응 방법으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응답업체들은 대책으로 ▲자금 지원 및 세제 혜택 제공 ▲해외진출 기업에게 필요한 사전·사후 교육 마련 ▲해외 진출에 필요한 인증 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