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1터미널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해 인천공항의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문을 연 1터미널은 2터미널 개장 이후에도 인천공항 전체 여객의 73% 가량을 분담하고 있으며, 개항 이후 현재까지 6억 명 이상이 이용한 인천공항의 핵심시설 중 하나다.
공사는 1터미널 전반에 대한 시설점검을 포함해 항공사 재배치, 스마트 서비스 확대, 여객편의시설 확충 등 2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를 1터미널에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시설개선 공사는 여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현재 1터미널 서편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의 체크인 카운터와 항공사 라운지가 오는 10월부터 동편으로 이전한다.
또 인천공항 개항 이후 노후화된 마감재와 가구류, 설비 유틸리티 등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통해 여객들에게 한층 더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입국장에 있는 6개(A~F)의 출구는 시설개선을 거쳐 4개로 통합된다.
출구가 4개로 통합되면 입국 여객과 환영객들이 1층 환영홀에서 보다 쉽게 만날 수 있고, 유휴공간을 업무공간과 여객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공사는 입국장 통합 등 시설개선에 따른 유휴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여객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정일영 사장은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의 전체여객이 13% 가량 고성장을 기록하고, 최근 쿠웨이트공항 운영사업을 수주하는 등 2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은 신 성장시대를 맞이했다”며 “앞으로 1터미널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해 2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를 여객들께 제공하고, 1터미널과 2터미널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인천공항 여객 1억명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