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신용카드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전자상품권인 ‘인처너(INCHEONer) 카드’가 공식 발행됐다.
인천시는 31일 인처너 카드 발행 기념행사를 열고 인천시설공단, 인천소상공인연합회, NH농협은행, 인천관광공사 등 4개 기관과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인천시설공단은 인처너카드 활성화를 위한 관리대상 시설물의 이용 및 편의제공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는 지역공동체 활동이 지역경제공동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운동으로 전개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NH농협은행은 정액권 판매, 오프라인 충전, 사용자 등록대행 및 상담 등을 추진한다.
인처너 카드는 52.8%에 달하는 인천의 높은 역외 소비율과 25.3%에 불과한 낮은 소비 유입률을 개선하고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기 위해 도입됐다.
시는 신용카드 수수료보다 낮은 가맹점 수수료를 앞세워 현재 200여 개 수준인 인처너 카드 가맹점수를 연말까지 4만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가맹점은 연매출에 따라 각각 0.8%(연매출 3억 원 이하), 1.3%(3억 원 초과∼5억 원 미만)인 정부의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기준보다 낮은 0.5%, 1%의 인처너 카드 수수료를 부담하면 된다. 시는 가맹점들이 절감한 카드 수수료로 인처너 카드 고객에게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처너카드 플랫폼을 통해 지역자금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최소화시켜 지역내에서 자금이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선 순환적 경제구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