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생명공학부 나노바이오전공 양성구 교수팀, 연세대학교 안종현 교수팀과 홍콩시티대학교 양성칠 교수팀은 바늘 형태의 전극 대신 뇌 질환을 진단·치료할 수 있는 전자 피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31일 인천대에 따르면, 기존 뇌 질환 치료에 쓰던 바늘 형태의 전극은 뇌에 물리적 손상을 주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3개 대학 연구팀은 뇌 표면에 부착할 수 있는 전자 피부를 만들어 이를 통해 뇌파를 측정하는 방식을 연구해왔다.
신소재로 주목받는 그래핀(graphene) 기반의 이 전자 피부는 시·공간의 뇌파를 측정해 뇌 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또 치료 자극을 주입해 파킨슨병·헌팅턴병·우울증·정신분열·이명 등 다양한 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스몰(Small)’지에 ‘Epidural electrotherapy for epilepsy’ 제목으로 표지 모델 논문으로 선정돼 게재됐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