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더위를 잊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은 선율과 몸짓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올해로 24년째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마다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야외예술마당 ‘황·금·토끼’가 그것이다.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의 줄임말인 ‘황·금·토끼’는 복장과 형식, 관람료에 구애받지 않는 열린 무대다.
공연의 시작은 11일 영화음악과 함께하는 ‘유명가요 콘서트’로, 여기에서는 이명군 지휘자와 이문세 모음곡, 김광석 메들리 등 대중가요와 영화음악을 만날 수 있다.
8월 18일에는 퓨전타악 콘서트 ‘슈퍼스틱’이 유쾌한 무대를 꾸민다.
24일에는 인천시립무용단이 나서 우리 전통춤의 정·중·동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꾸며진다.
이어 25일에는 시민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있는 클래식’이, 마지막 31일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이 화려한 금관악기의 매력을 뽐내며 연주자와 참여한 청중들 모두 함께 즐기는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연주회가 마무리된다.
인천예술회관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심신이 지친 분들이 많은데 다양하고 즐거운 공연으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