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인천시가 지난 정권 때 임용된 지역 도시공사와 관광공사 사장은 경질하고 교통공사 사장은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조만간 황효진 도시공사 사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며 채홍기 관광공사 사장의 사표는 최근 수리했다.
황 사장은 오는 8일 퇴임식을 갖는다.
이로써 지난해 4월21일 3년 임기로 취임한 황 사장은 임기 절반을 채우지 못한 채 중도 하차하게 됐다. 퇴임식 없이 조용히 물러난 채 사장은 지난해 9월 1일 취임해 임기를 1년도 못 채웠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민선7기 시 정부의 부담을 줄이겠다’며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시는 조만간 공모를 내 차기 사장을 임용할 계획이다.
반면 이중호 교통공사 사장의 사표는 반려됐다. 내년 5월 개통 예정인 월미모노레일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한편, 안상수 전 시장 시절 추진된 월미모노레일사업은 2010년 준공됐지만 시험운행 중 각종 사고가 발생해 개통하지 못했으며, 이후 관광용 레일바이크로 수정됐다가 월미모노레일로 최종 결정됐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