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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불거지는 이재명 의혹에… “경기도정은 어떻게 하나”

형 이재선씨 이어 김사랑씨까지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제기
하태경, 페북에 “상습적인 전략”
이재명 측 “김사랑, 경찰이 한 것”

“작정하고 ‘이재명 죽이기’ 하나”
도 일부 공직자들, 피로감 드러내

“언제까지 ‘이재명 죽기기’가 계속될지, 피로감 누적이 하늘을 찌릅니다. ‘경기도정’이라는 소는 누가 키울지 걱정도 되고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시정운영과 관련된 송사 당사자의 강제입원 의혹 공방’에 대해 6일 만난 경기도청 일부 공직자들의 반응이다.

하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실 증언자를 정신병자로 만들기! 이재명 지사가 본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사람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쓰는 상습적인 전략 같다”고 주장했다.

또 “이 지사는 자기 형 이재선씨뿐 아니라 (송사 당사자) 김사랑씨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의혹이 있다. 여배우 김부선씨도 허언증 환자로 몰아간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지사 스토리를 보면 미국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가 떠오른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비윤리적이고 범죄적 수단이라도 다 동원하는 정치인 말이다. 검찰은 이 지사 관련 범죄 의혹 전모를 밝혀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비서실 명의로 김사랑씨의 정신병원 입원은 경찰이 한 것으로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비서실은 글을 통해 “김사랑은 이재명 전 시장이 성남시 산하재단 등을 통해 A씨에게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허위 주장을 유포하다가 고발되어 2018년 4월12일 대법원에서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300만원 벌금형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11월14일 경찰서에서 김사랑에게 고소사건 조사를 위해 출석 통지하였으나 김사랑은 페이스북에 수차례(약 20건) 자살 암시글을 게재하며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담당 경찰은 김사랑 신병확보 요청을 하여 경찰서는 김사랑 신병확보 후 정신병원에 보호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경기도청 B서기관은 “눈만 뜨면 이재명, 이재명”이라며 “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번인데 마치 경기도지가가 ‘비리 창고’인 것처럼 끊임없이 의혹이 제기되는 것을 보면 혹시 누가 작정하고 ‘이재명 죽이기’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 지경”이라고 피로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C서기관은 “사실 이재명 지사에게 투표하지는 않았지만 선거를 통해 경기도민들이 도지사로 선출했으면 최소한의 일은 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처럼 언론에서 경기도의 머리를 잡아 흔들면 경기도정이 제대로 돌아갈지 걱정이 앞선다”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한편, 하 의원과 이 지사의 논쟁이 기사화되며 6일 오전 한때 ‘김사랑’이라는 검색어가 한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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