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8월 한 달 간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폭염 피해 대비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또 홀몸 노인과 고령 농업인 등 취약계층 농업인을 방문해 위로하기로 했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폭염으로 인해 지난 5일 기준 도내에서는 닭과 돼지 등 가축 40만4천448마리가 폐사하고 농작물 잎마름, 생육 저하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당분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충분한 비 소식이 없어 폭염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창현 지역본부장과 정용왕 부본부장을 비롯해 31개 시·군지부장 등 경기지역본부 간부 직원들은 휴일도 반납하고 인근 농가를 찾아 폭염 피해로 인한 현황 파악과 농업인들의 어려움에 귀기울이고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협은 ▲폭염 피해 예방과 복구 지원 무이자 자금 5천억원 긴급 편성·지원 ▲범농협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 모금·기부 4억원 ▲양수기 등 관수장비 3천대, 약제·영양제 25억원 지원, 면세유 4억원 추가 배정 ▲농업인행복콜센터(1522-5000) 평일 연장·휴일 근무, 현장지원단 운영 ▲540개 공동방제단 축산농가 살수지원 ▲신속한 손해평가·보험금 신속 지급 ▲수급불안품목 정부와 협력해 수급 안정화 추진 ▲피해농가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 ▲폭염피해 취약농가 현장방문 및 생수·냉풍기 등 긴급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창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 국민이 고통받는 가운데 농업인들은 생계위협을 받을 정도의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축산농가·과수농가 피해복구, 취약농가 지원,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농식품부 등 정부와 적극 협력하여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대책을 준비하여 복구지원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