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인성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보건당국이 하절기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 환자를 조기에 발견,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시.도와 245개 보건소에서 5월1일부터 10월말까지 비상 방역근무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 근무하며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본부는 전국에 260개 역학조사반을 운영하고 집단설사환자 등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병.의원, 약국 등 1만9천430곳을 통해 환자 신고를 받을 예정이다
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국립검역소 등과 함께 콜레라, 비브리오패혈증,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에 대한 감시사업을 벌임으로써 전염병 유행시기를 예측해 주의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고 음식을 오래 보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발생한 주요 전염병 환자수는 ▲세균성 이질 1천122명 ▲장티푸스 201명▲파라티푸스 89명 ▲비브리오패혈증 80명(사망 37명 포함)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54명 ▲콜레라와 일본뇌염 각 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