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계청 7월 산업활동동향
지난 7월 경기·인천지역 건설수주액이 민간부문 수주 감소로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두 지역 광공업 관련 지수가 경기지역은 생산을 중심으로, 인천지역은 재고를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인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7월 건설수주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20.7% 감소한 2조2천583억 원에 그쳤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에서는 신규주택, 관공서, 조경공사 등의 수주가 줄면서 전년동월보다 41% 줄어든 3천억 원을 수주했다. 민간부문도 신규주택, 사무실, 토지조성 등의 수주 감소로 수주액(1조9천540억 원)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6.1%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18.9%)과 토목부문(-35.3%) 모두 감소했다.
이 기간 인천지역 건설수주규모(4천10억 원)도 전년동월보다 46.8% 감소했다.
재건축주택과 도로, 기타 토목 등의 수주가 늘어난 공공부문 건설수주액은 56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00% 가까이 늘어난 반면, 민간부문 건설수주규모는 신규·재개발주택, 공장 등의 수주가 줄면서 같은 기간 52.5% 줄어든 3천450억 원에 그쳤다. 이 기간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은 49.1% 감소했고 토목부문은 33.8% 증가했다.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21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2.6% 증가했다. 생산자제품 출하지수(110.1)과 재고지수(131)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7.3%, 6% 증가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업종이 성장한 결과 생산·출하·재고 3개 지수를 모두 끌어올렸다.
인천지역 광공업 생산지수(124.4)와 생산자제품 출하지수(110.1)도 각각 9.6%, 4.5% 증가했으며, 재고지수(149.6)는 같은 기간 20배 안팎으로 뛴 가구(2천401.6%↑), 의료정밀광학(1천968.3%↑) 등의 영향으로 무려 4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두 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를 보면 경기지역은 105.3으로 소폭 증가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1.8% 줄었지만 백화점 판매에서 4.2%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에 반해 인천지역은 96.5로 6.6%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백화점 판매는 1.2% 증가하는데 그친데 반해 대형마트 판매(-9.1%)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