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구희현)는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지역 19개 시.군에서 어린이, 학부모, 교사, 시민 등 모두 2만5천여명이 참가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특히 교육.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각 지역별 어린이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민족화해와 통일세상을 여는 어린이 ▲환경을 사랑하고 체험하며 자연과 하나되는 어린이 ▲더불어 함께 삶을 가꿔가는 어린이 문화 형성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에 따라 놀이중심의 행사를 탈피해 평화사진 및 시화 문집 우리 농산물 등의 전시회, 인형극 영화 풍물 전통무예 국악 등 공연, 인권토론회, 생태 갯벌 민속 염색 평화 등 체험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모금활동 등 북한 룡천 동포돕기 운동을 전개, 같은 민족으로서의 동질성 회복 및 이번 사고의 가장 큰 피해자인 어린이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 계기도 마련키로 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에 이끌리고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오면 할 것이라고는 컴퓨터 게임밖에 없다"며 "왜곡된 어린이 문화가 아닌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통해 풍부한 감성과 건강한 신체를 가질수 있는 새로운 어린이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어린이날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