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등 청년이 주변 시세 절반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살 수 있는 ‘사회적 주택’이 수도권에 109호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이날부터 사회적 주택 운영기관을 통해 입주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서울(7개동 68호)를 제외한 도내에서 입주자를 받는 사회적 주택은 ▲수원시 영통구 청년생각(9호)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역자활센터(10호) ▲부천시 ㈜조은인테리어(8호) ▲부천시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8호) ▲여주시 ㈔가치있는 누림(8호) 등 41호다.
사회적 주택의 운영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의 사회적 경제주체가 담당한다.
사회적 주택 입주 대상은 졸업 후 2년 이내 취업 준비생을 포함한 대학생과 만 19∼39세 이하 청년이다.
대학생은 본인과 부모의 월 평균 소득 합계을, 청년은 본인의 월 평균 소득을 각각 기준으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약 350만 원)에 해당해야 한다.
모집공고 등 자세한 내용은 마이홈 포털(www.myhome.go.kr), LH 홈페이지(www.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고 공유형 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들의 실제 주거비 부담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LH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매입한 다가구·다세대 주택 운영을 사회적 경제주체에 위탁하는 ‘사회적 주택’ 운영기관 선정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양한 주거 서비스가 제공되는 사회적 주택을 통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