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토)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은행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철컹’

수원서부경찰서, 감사장 전달
“관공서 빙자 전화 112 신고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 노릇을 해준 30대가 은행 직원의 발빠른 대처로 경찰에 붙잡혀 화제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A(35)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30일 오후 1시 30분쯤 수원시 우리은행 수원역지점에서 평소 거래가 없던 계좌의 출금 한도 상향 신청을 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현장에서 검거된 A씨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직원의 지시를 받고 전화금융 사기에 속은 B(43)씨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게 A씨는 “나도 대출을 받으려고 시키는 대로 한 것 뿐”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 자신도 피해자가 될 뻔한 것은 맞지만, 정상적인 계좌거래가 아닌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현장에서 은행 직원의 신고로 A씨가 붙잡히면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에 수원서부경찰서는 신속한 대처와 기지로 시민의 소중한 재산 손실 막은 공로로 우리은행 수원역지점 직원 C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정섭 수원서부경찰서 지능 1팀장은 “전화로 금감원, 검찰 등 관공서를 빙자한 계좌이체 또는 현금인출 요구와 대출 수수료 선입금 요구를 비롯해 거래실적·신용등급을 올려준다는 말은 100% 사기로 즉시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건기자 90viru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