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하고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가전복합단지에서 열린 냉장고 신제품 출시 행사에는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거래처와 미디어 파워 블로거 등 업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제품은 상냉장 하냉동 타입으로 신선보관 성능에 대한 요구가 높은 동남아 지역 특성을 고려해 냉장실에 영하 1도에서도 식재료가 얼지 않고 기존 제품보다 2배 오래 신선하게 보관해주는 ‘옵티멀 프레시존’을 새롭게 탑재했다.
평균 동남아 신장이 크지 않은 점을 반영해 기존 제품보다 높이 200㎜ 낮췄으며, 프리미엄 제품에 맞게 주방 인테리어 트렌드를 감안해 플랫 스타일 외관과 실버·블랙 색상도 도입했다.
최근 동남아 지역은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일반 2도어 시장에서 벗어나 양문형, 상냉장·하냉동 등 다양한 형태의 프리미엄 냉장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날 상냉장·하냉동 제품군은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연 평균 20%의 성장세를 보인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프리미엄 시장 확대를 위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 등 동남아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