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가계대출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상승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18년 7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도내 가계대출(1조5천633억원→1조1천840억원)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아파트 입주 물량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하고 기타 대출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가 계속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집단 대출이 순상환되면서 증가 폭이 줄고 기타 대출은 비은행금융기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반면 기업대출(1조1천926억원→1조7천122억원)은 전분기 말 부채 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상환된 대출금 재취급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또 중소기업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 기간 금융기관 여신은 2조8천646억원 늘어나 전월(2조7천6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증가 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데 반해 비은행금융기관(8천454억원→6천112억원)은 증가 폭이 줄었다.
도내 신용보증기관 신용보증은 33억원 증가해 전월(254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신용보증기금은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된 반면, 기술보증기금과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전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으 증가 폭이 줄었으며 제조업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금융기관 수신은 8천411억원 증가해 전월(4조2천574억원)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기업자금 인출 영향으로 전월보다 대폭 하락했지만 대체로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한은 경기본부는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1조8천329억원→2조5천965억원)은 증가 규모가 전월보다 확대됐지만 예금은행 수신(2조4천245억원→-1조7천554억원)이 전월 증가에서 큰 폭 감소로 전환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