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이 다음달 초중순쯤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고위급회담 개최 시점에 대해 “10월 이른 시기 아닐까 생각한다. (평양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에서 방향을 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고위급회담에서 군사공동위원회 (개최일정)까지 (합의)될지 모르겠는데 적십자회담, 분야별 분과회담 등의 구체적 윤곽들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평양에서 서울로 돌아와 가진 대국민보고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4·27 판문점선언 이후에도 이행방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이 열렸다.
이 당국자는 10·4선언 11주년 기념식 개최와 관련해서는 “시기나 규모 등에 대해 남북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28일 오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제2차 연락사무소 소장 회의를 개최한다.
소장 회의에는 남북의 연락사무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평양개최가 추진되고 있는 10·4 정상선언 11주년 기념식 공동행사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급회담 일정을 비롯한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후속 협의도 진행될 전망이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