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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스쿨 미투’ 지지… 방관말고 해결하라”

시민 2천여명 서명운동 동참
여성연대, 도성훈 시교육감 방문
성명서 전달·해결 대책 촉구
“성평등한 학교문화 이뤄야”

 

 

 

최근 인천에서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문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 2천여 명이 학교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인천여성연대에 따르면 8일 현재 시민 2천110명이 교내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지지 서명에 참여했다.

이번 서명은 지난달 초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쿨 미투가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이뤄졌다.

현재 스쿨 미투가 나온 인천 내 학교는 5곳에 달한다.

부평구 A여중의 한 학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미투 글에서 “선생님이 여자는 애 낳아야 하니깐 배를 따뜻하게 하고 다녀야 된다는 말을 했다”며 “한 선생님은 학생들을 XX년, X년이라고 부르거나 때리는 시늉도 했다”고 주장했다.

남동구 B고등학교에서는 교장이 강연 도중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은 당할 만하니까 당하는 것이고 여자가 지위가 높으면 미투를 당하지 않는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여성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회는 학생 인권을 침해하는 교사의 발언과 이를 방관하는 학교의 문제를 공론화한 학생들의 판단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각에선 철없는 아이들의 무분별한 행동이라는 지적까지 하며 스쿨미투를 방관하고 있다”며 “성평등한 학교 문화를 이룰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와 무관용 원칙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성연대는 이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방문해 시민 2천여 명의 서명이 담긴 성명서를 전달하고 해결 대책을 촉구했다.

/한서연기자 dusgks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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