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응한 ‘5·24 조치’의 해제를 “관계부서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또 북한관광 자체가 제재 대상인지를 묻는 이 의원이 질문에 “관광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위해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제재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이 “평양에 가 보니 호텔에 중국인이 많더라. 우리가 금강산 관광을 못하는 것은 (유엔) 제재 대상이라서가 아니라 5·24 조치 때문이 맞는가”라고 묻자 강 장관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이후 박병석 의원이 정확한 발언 의미를 묻자 “관계부처로서는 이것을 늘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발전, 비핵화 대화가 진행중인 상황에 대북제재의 틀을 훼손하지 않는 차원에서 유연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