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빠르면 6월부터 경운기와 치과장비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일환으로 지원할 물품을 육로를 통해 수송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답보상태를 보였던 경기도대북 지원이 활기를 띄면서 사회, 문화 등 교류협력분야도 확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평양에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제2차 실무협의를 갖고경운기 100대와 중고 콤바인 20대(농업분야), 치과장비 5세트와 환자수송용(24인승) 버스 5대(의료분야), 그리고 반죽에서 냉동보관까지 가능한 당면설비(식품분야)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경기도 남북교류 사업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오는 13일 손 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개성공단, 경의선 철도 및 도로연결 등 남북한간 교류협력이 진전될 경우 북측과 합의한 3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지원여부와 금액을 최종 결정짓는다.
이와 관련 도는 6월초 육로를 통해 경운기 100대와 치과장비 5세트를 황해도 협동농장과 사리원시 구강예방원에 1차 지원한다.
또 7월에는 콤바인 20대와 환자수송용 버스 5대, 그리고 하루 6톤을 생산할 수 있는 반죽기, 성형기, 절단기 등 당면설비를 평양시 능라도 곡산공단과 황해도 사리원시에 각각 수송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치과장비(안산소재)와 당면설비(남양주) 등 대북 지원물품에 대해서는 도내 생산되는 것을 우선 선정키로 결정해 도내 대북지원업체들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빠르면 7월까지는 모든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양자간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양의 교류협력을 계속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