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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초청강사, 전교조 비방 특강 논란

지역교육청이 초빙한 교육관련 시민단체의 공동대표가 전교조를 비방하는 내용의 특강을
하고 강의도중 자신이 쓴 책을 판매해 전교조가 교육청의 강사초빙의도에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7일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 등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교육청은 지난 3일 관내 90여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학교운영위원 연찬회에 K단체 김모 공동대표를 강사로 초빙했다.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를 위한 제언' 제하의 특강에서 김 대표는 "전교조 앞에서 떠는 교장은 있어도 교장 앞에서 떠는 전교조는 없다. 교육부장관이 겁내고 대통령이 눈치를 본다. 전교조는 막강한 정치세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을 교장이 맡아야하고 교감은 당연직 위원이 돼야 하며 교원의 비중을 줄이고 학부모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강의 내용은 남양주교육청이 제작, 이날 참석한 학교운영위원들에게 배포한 책자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교조는 이에 대해 "경기교육청이 의도적으로 학교운영위 연찬회에 반 전교조적 인사를 초청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달 29일 있었던 의정부교육청 주최 학교운영위원 연찬회에서도 김 대표가 초청돼 같은 내용의 강의를 했다"며 "경기교육청이 '안티 전교조'를 표방하는 단체의 대표를 강사로 초청한 속내가 궁금하다"고 반발했다.
남양주교육청 학교운영위 연찬회에 참여했던 이모(43)씨는 "김 대표는 강의를 마치고 자신이 쓴 책 2권을 한권에 9천원씩, 2권에 1만원으로 할인까지 하며 판매하려다 제재를 당했다"며 "경기교육청은 강사를 초빙하기 전에 강사의 자질부터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양주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운영위에 대해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인사가 많지 않아 전에도 이와 관련한 강의를 한 적이 있는 김 대표를 초청한 것"이라며 "강의 내용은 김 대표의 사견일 뿐 교육청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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