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을 제외한 인천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옹진군·강화군 등 2개군과 중구 영종도 지역을 제외한 8개 구 전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오전 7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신흥 75㎍/㎥ ▲송도 63㎍/㎥ ▲구월 61㎍/㎥ ▲계산 54㎍/㎥ 등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75㎍/㎥ 이상일 때 내려진다.
미세먼지가 이틀째 하늘을 뒤덮자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교에는 마스크를 쓰고 등원·등교하는 학생들이 줄을 이었다.
인천시교육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경우 호흡기 질환을 앓는 민감군 학생은 질병 결석을 인정하고 현장학습을 비롯한 실외 활동은 실내활동으로 대체하도록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초미세먼지가 이틀째 기승을 부리면서 인천을 포함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도 발령됐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는 550개 행정·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를 시행했다.
또 시는 도로청소차 183대를 동원, 도로 청소를 2∼3회 실시하고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야간 물청소를 시행한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소는 발전량을 감축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화력발전량을 제한할 수 있는 ‘상한제약’이 이날 인천·경기·충남 지역에서 처음 시행됨에 따라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도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해 발전량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인천 대다수 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 중이기 때문에 노약자·유아·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일반시민도 불필요한 자동차 사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미세먼지 저감조치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