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방송 시스템 분야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유선으로 연결된 기존의 스피커 방식 방송에서 ‘가정용 무선수신단말기’ 형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주인공은 바로 글로벌 재난 방재 시스템의 선두주자 ㈜우보재난 시스템.
우보재난 시스템이 개발한 가정용 무선수신단말기의 가장 큰 특징은 집안에서 선명한 마을방송을 청취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 유선 스피커 방식의 거리에 따른 난청지역 발생, 노후화로 인한 스피커 단선 등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보건, 문화, 각종 정보 등에 대한 마을 공지를 비롯해 산물과 재난 예·경보 등의 긴급재난 분야 방송 역시 마을 어디서나 청취가 가능해졌다.
마을방송을 주로 이용하는 농어촌마을의 복지증진에 한 몫 한 것.
장희석(사진) 우보재난 시스템 대표는 “농어촌마을의 복지 향상을 위해 난청지역 발생 등 기존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시스테을 개발했다”며 “이미 여주와 양양, 이천지역이 새로운 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마을방송 시스템 개편에 보다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보재난 시스템은 현재 연천지역 1천700가구의 마을방송 시스템을 새로 구축 중이다.
준공 예정은 올해 말로 시스템이 모두 구축되면 주민편의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우보재난 시스템은 기대했다.
현재 마을방송 구축사업 시장은 전국적으로 연간 500억원 대에 달해 잠재적 성장가치가 내재된 ‘블루오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 대표는 “전국을 대상으로 업력을 집중, 현대화된 첨단장비 시스템 구축을 통해 주민편의와 복지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최근 전문 경영인 출신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를 영입하고 개발인력을 보강, 새로운 첨단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7년 정한전자시스템으로 출범한 우보재난 시스템은 재난 방재 시스템 분야의 유망 중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을방송 시스템 뿐 아니라 재해경보시스템, 자동기상관측시스템, 자동강우관측시스템, 자동수위관측시스템 등의 장비를 개발·생산중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