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폐기물 및 재활용 처리업체가 땅속에 불법으로 묻었던 사업장 방치폐기물이 16만t에 달해 도와 일선 시.군이 처리에 본격 나섰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 94년부터 현재까지 사업장 방치폐기물을 전수 조사한 결과 화성, 고양, 포천, 연천 등 13개 시.군에서 30개 업체들이 총 65만8천t의 폐기물을 그대로 방치해 왔으며 이 중 49만7천t은 처리됐지만 15개 업체는 16만t에 이르는 폐기물을 처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 대신산업은 지난 98년부터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오니) 1만8천여t을 방치해오다 적발돼 지난달 행정대집행을 받아 처리를 완료하고 처리비용을 변제 중에 있다.
화성 성보산업도 지난 2002년부터 폐합성수지 소각제 2천t을 처리하지 않고 방치해오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 도와 화성시의 몇 번의 처리요구를 무시해 현재 행정대집행이 진행 중이다.
또 화성 (주)한결은 지난 2002년부터 건설폐기물 7만7천t을 2년여 방치해오다 오는 6월경 이행보증 처리예정으로 있다.
이 밖에도 나머지 12개 업체 또한 폐합성수지, 건설폐기물, 폐수처리 찌꺼기 등 사업장 폐기물을 방치해오다 단속 결과 드러났다.
현재 도는 일선 시.군에 해당 업체가 사업장 방치폐기물을 처리토록 조치명령을 내렸으며 미이행 시 행정대집행하고 비용을 환수할 계획이다.
이행보증은 원금의 50%를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모자라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 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도는 철저하게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폐기물이 대량으로 발생될 경우 국비를 신청해 지원하는 한편 관리소홀이 드러날 경우 해당 시?군에 강력히 문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