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치매안심학교’ 개관식과 ‘치매안심 뇌건강마을’ 선포식을 19일 개최했다.
‘인천시 두뇌톡톡! 뇌건강학교’라고 명명된 치매안심학교는 치매 전 단계인 ‘인지저하’ 판정을 받은 시민들에게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치매로 전환되기 직전인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또는 초경증 치매 어르신들이 여가를 즐기고 뇌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로 전환되는 시기를 최대한 지연 시키는데 역점을 두었다.
학교는 미추홀구 (구)상수도사업본부 직원 관사를 재건축한 시설로서 지상 2층, 넓이 201㎡ 규모다.
북카페, 예술작품 갤러리, 치매체험을 할 수 있는 VR체험관, 인지기능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을 갖췄다. 또 야외에는 공연무대와 놀이체험 공간이 있어 주민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치매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와 함께 시는 학교 주변 반경 3Km이내 지역인 미추홀구 문학동, 주안7·8동, 학익2동 등 4개 지역을 ‘치매안심 뇌건강마을’로 선포했다.
뇌건강마을은 앞서 주민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중심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치매안심 참여업소를 모집했다.
현재 은행, 우체국, 지구대, 미용실, 세탁소, 식당, 학교, 약국 등 치매안심 참여기관·업소 86곳을 선정 완료하였으며 지속적으로 확대 지정할 예정이다.
참여기관과 업소는 치매 환자 대응교육 및 치매에 대한 관심갖기,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알기, 치매 환자 발견 시 즉시 신고하기, 치매에 관한 친화적이고 안전한 환경조성에 앞장서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치매안심학교를 시범 운영한 뒤, 이용 만족도가 높을 경우 군구별 최소 1곳씩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치매환자의 치매증상 진행정도에 따라 단계별 돌봄이 가능토록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단기보호시설을 갖춘 ‘치매전문 요양원’을 건립을 취진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치매 문제는 개별 가정 차원이 아닌 국가 돌봄 차원의 문제인 만큼 치매안심학교와 같은 예방 공간부터 다양한 요구에 부합되는 치매전문 요양원까지 다양한 시설을 확충하겠다”며 “‘치매 걱정 없는 인천 만들기’를 위해 모든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