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육업체가 학교에 원산지를 속여 식자재를 납품했다는 의혹이 일어 수사에 나섰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지난 14일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모 정육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인천지역 학교들과 식자재 납품 계약을 맺은 뒤 수입산 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입산 고기는 국내산보다 가격이 절반가량 저렴하다.
경찰은 압수한 거래자료 등을 분석해 조만간 정육업체 대표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중이어서 원산지를 속인 고기의 양과 납품한 학교·기간 등은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A씨는 원산지를 속인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