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400억 수출 돌파에 파란불이 켜졌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2018년 11월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통해 11월 인천지역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한 36억8천2백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11월 수출은 올해 과거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던 유가로 인해 지속적인 실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석유제품’(47.4%)과 ‘석유화학 중간원료’(50.9%)가 전체 수출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인천 수출품목인 ‘반도체’(-14.7%), ‘자동차’(-3.5%) ‘의약품’(-15.7), ‘화장품류’(-2.8) 등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까지 27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던 ‘철강판’(-0.9%)도 28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11월 전체 수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11월 인천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베트남, 대만에서 증가했으나, 최대시장인 ‘중국’(-43.5%)이 크게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17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된 ‘자동차 부품’은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가장 높았으며, 미국, 베트남, 일본이 뒤를 이었다.
무역협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2018년 11월 현재 인천의 누계 수출액이 375억 달러로 400억 달러 돌파까지 25억 달러가 남았다”며, “인천 수출은 하반기 비중이 높으며 2013년 이후 12월 수출이 25억 달러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는 것을 고려할 때 2018년 사상 최초로 40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박창우기자 pcw@